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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ay better than 어제

남들보다 느려 보여도, 결국 끝까지 가는 사람의 습관

by InnerME 2025. 12. 4.

 

You may look slower than others, but you can be the one who actually finishes.

가끔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왜 나는 늘 남들보다 느린 것 같지?” 시작도 늦은 것 같고, 속도도 느린 것 같고, 남들은 금방 성과를 내는데 나는 제자리걸음처럼 느껴질 때요.

그런데 삶을 길게 놓고 보면, “빠른 사람”보다 “끝까지 가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을 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남들보다 느려 보여도 결국 완주하는 사람들의 습관을, 현실적으로 따라 할 수 있는 루틴으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경기장 트랙에서 다른 선수들 사이를 자신만의 속도로 달리는 여성과 여성에게 다가가는 거대한 거북이
모두가 전력 질주해도, 나와 거북이는 우리 속도로 끝까지 가는 중입니다.

본격적으로 ‘느려도 끝까지 가는 습관’ 이야기를 하기 전에, 짧게 한 가지만 먼저 말씀드릴게요.

이 글은 삶의 방향을 정리하고 싶을 때 참고할 수 있는 일반적인 자기계발·동기부여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소개하는 습관과 셀프 토크는 한 사람의 인생을 대신 결정해 주는 정답이라기보다, “나에게 맞는 방법을 골라보기 위한 메뉴판”에 가깝습니다. 우울감, 불안, 번아웃이 오래 지속된다면 혼자만 버티기보다, 심리상담가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전문가의 도움을 함께 받아보시길 권해 드려요.

1. “느리다”는 느낌 뒤에 숨어 있는 진짜 문제

우리가 “나는 너무 느려”라고 느낄 때, 실제로 느린 것이 아니라 비교 기준이 너무 극단적일 때가 많습니다. SNS에서 보이는 사람들은 대부분 “결과만 편집된 인생”이고, 그 과정에 있었던 수많은 실패와 지루한 시간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우리는 흔히 자기 자신을 ‘어제의 나’와 비교하기보다, ‘남들의 하이라이트’와 비교합니다. 그래서 조금만 더디면 바로 이렇게 결론 내리죠.

  • “나는 원래 느린 사람이야.”
  • “나는 뭘 해도 남들만큼은 못해.”
  • “시작은 해도 끝까지 못 가는 스타일이야.”

하지만 정말 중요한 질문은 속도가 아니라, “멈추지 않고 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는가?”입니다. 느려도 괜찮습니다. 문제는 느린 게 아니라, 자꾸 스스로 포기하게 만드는 시스템일 때가 많아요.

2. 빠른 사람보다 끝까지 가는 사람이 남기는 것

조금 거칠게 말하면, 인생에서 결과를 만드는 건 “속도 × 유지 기간”입니다. 같은 일을 1년 하다 그만두는 사람과, 5년 동안 꾸준히 이어가는 사람을 비교해 보면 대개 후자가 더 많은 것을 쌓습니다.

빠른 사람들은 초반에 눈에 띄기 쉽습니다. 하지만 “너무 강하게, 너무 빨리” 달린 사람일수록 번아웃도 빨리 옵니다. 반대로,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조용히 자기 속도로 계속해 온 사람은 어느 순간부터 주변 사람들과 전혀 다른 지점에 서 있게 됩니다.

그래서 이 글의 목표는 “빨라지는 법”이 아니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속도로 끝까지 가는 법”에 가깝습니다.

3. 끝까지 가는 사람들의 공통 습관 5가지

지속력이 좋은 사람들을 보면, 대단한 재능보다도 비슷한 습관 패턴이 보입니다. 대표적인 것들을 간단히 정리해 볼게요.

습관 구체적인 모습
① 목표를 아주 작게 쪼갠다 “영어 공부” 대신 “오늘 10분 단어 보기”, “블로그 완성” 대신 “소제목 1개만 쓰기”처럼요.
② 감정보다 ‘시간’을 먼저 정한다 “의욕 생기면 할게”가 아니라, “매일 밤 10시부터 10시 20분까지는 내 루틴 시간”처럼 고정합니다.
③ 기록으로 자신을 응원한다 캘린더에 체크, 앱, 노트 등 어떤 형태든 ‘오늘도 했다’는 흔적을 남깁니다.
④ 쉬는 것도 계획에 포함한다 “주 1회는 완전 OFF”처럼, 쉬는 날을 죄책감 없이 인정합니다.
⑤ 스스로를 공격하는 말을 줄인다 “역시 나는 안 돼” 대신, “오늘은 여기까지 한 것도 잘했다”라고 마무리합니다.

이 다섯 가지는 특별한 재능이 없어도 지금부터 천천히 연습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다음 섹션에서는 이것을 실제 루틴으로 바꾸는 방법을 이야기해 볼게요.

4. 나만의 ‘느리지만 끝까지’ 루틴 만드는 4단계

루틴은 거창하게 시작할수록 깨지기 쉽습니다. “말도 안 되게 작게” 시작하는 게 오히려 오래 갑니다. 예를 들어 이런 식입니다.

  1. 단 하나의 영역만 고른다
    – 영어, 운동, 돈관리, 글쓰기 중 가장 마음이 가는 것 하나만 먼저 선택하세요.
  2. 5~15분 안에 끝나는 행동으로 쪼갠다
    – “운동하기” → “스쿼트 10개 + 스트레칭 5분”
    – “글쓰기” → “소제목 1개 + 문단 1개만 쓰기”
  3. 매일 같은 시간·같은 장소를 정한다
    – “퇴근 후 소파에 앉기 전에 10분”, “아침 커피 마시기 전에 10분”처럼 이미 있는 습관에 붙이면 더 잘 이어집니다.
  4. 결과보다 ‘실행 여부’만 체크한다
    – 잘했는지, 예쁘게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늘 했냐, 안 했냐”만 체크하세요.

이렇게 2~3주만 유지되면, 그다음부터는 시간을 조금씩 늘리거나 난이도를 올리는 식으로 천천히 확장하면 됩니다. 핵심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속도로, 숨이 차지 않는 수준에서 가는 것입니다.

5. 포기하고 싶은 날을 버티게 해주는 셀프 토크

습관이 무너지는 날에는, 습관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나에게 건네는 말이 문제일 때가 많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날에 써볼 만한 셀프 토크를 몇 가지 적어볼게요.

  • “오늘은 100%가 아니라, 10%만 해도 성공이야.”
  • “완벽하게가 아니라, ‘끊기지 않게’ 하는 게 오늘의 목표야.”
  • “다른 사람 속도 말고, 어제의 나랑만 비교하자.”
  • “지금의 이 5분이, 1년 뒤에 꽤 큰 차이를 만든다고 믿어보자.”

셀프 토크는 한 번 말한다고 인생이 바뀌지는 않지만, “나를 밀어붙이는 말”에서 “나를 지켜주는 말”로 조금씩 방향을 바꿔 주는 것만으로도 유지력이 달라집니다.

6. 오늘 당장 시작해볼 아주 작은 한 걸음

지금 이 글을 다 읽었다면, 이미 마음속에는 “나도 뭔가 다시 시작해볼까?” 하는 생각이 살짝 올라왔을지도 모릅니다. 그 마음이 사라지기 전에, 오늘 딱 이것만 같이 해보면 어떨까요?

  • ① 한 가지 영역 고르기 – 영어, 건강, 돈, 일, 관계 중 하나만 선택하기
  • ② 10분 안에 할 수 있는 행동 한 줄 쓰기
  • ③ 언제·어디서 할지 정하기 – 예: “오늘 밤 자기 전에 침대 옆에서 10분”
  • ④ 오늘 실행 후, 캘린더에 체크해 보기

남들보다 느려 보여도 괜찮습니다. 오늘의 아주 작은 한 걸음이, 1년 뒤의 나를 완전히 다른 자리로 데려다 줄 수 있으니까요. 이 블로그가 그 여정을 함께 걸어가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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